지역 국립대학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 만든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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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5년 조성 계획
실습 중심 교육·훈련 인프라
부산대·부경대 도전장 전망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공청회에서 참석자가 안내책자를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했다. 연합뉴스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공청회에서 참석자가 안내책자를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했다. 연합뉴스

2025년까지 비수도권 국립대학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들어선다. 반도체 전공 학생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마다 반도체 인력 거점시설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6일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운영할 국립대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는 27일까지 이뤄진다.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작년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 중 하나로,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 권역 내 다른 대학과 기업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클린룸 등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교육부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국립대 한 곳을 지정해 공동연구소를 설치한다. 1권역(전남·전북·광주), 2권역(부산·울산·경남·제주), 3권역(대구·경북·강원),4권역(충남·충북·대전) 국립대학이 교육과정을 제출하면 심사위원회가 서면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5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소에는 2025년까지 시설 확충, 장비 구매 등에 국비 657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부경대, 부산대가 반도체 공동연구소 설립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부경대는 공과대를 중심으로 TF팀을 최근 구성했다. 2024년 반도체 학과가 신설되는 만큼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반도체 중심 대학의 위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대 역시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소 설립에 나설 방침이다. 2권역에서는 부산대, 경상국립대, 부경대, 제주대, 창원대 중 한 곳이 선정 대상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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