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잘 내면 신용평가 점수 오른다…공정위 새 신용평가사 승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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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히 납부하는 사람은 금융 거래 때 좋은 신용 평가를 받게 된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전경. 부산일보 DB 통신요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히 납부하는 사람은 금융 거래 때 좋은 신용 평가를 받게 된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전경. 부산일보 DB

통신요금을 연체하지 않고 성실히 납부하는 사람은 금융 거래 때 좋은 신용 평가를 받게 된다. 통신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회사가 설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3사를 포함한 5개업체가 제출한 전문(비금융) 개인신용평가회사 설립 건에 대해 국내 신용정보업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과 KT, LGU+,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서울보증보험은 통신정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해 이번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 회사 지분은 통신 3사가 각각 26% 가지고 KCB와 서울보증보험은 각각 11%를 보유했다.

지금까지 개인신용평가업은 금융정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왔고 NICE평가정보와 KCB가 과점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번에 통신3사는 통신정보를 합작회사에 제공해 개인신용평가시장에서 통신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를 진행하고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개선된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 회사를 만들었다.

공정위는 합작회사의 설립으로 통신 3사가 경쟁사 등에 통신정보를 봉쇄할 우려 등을 검토했으나 복수의 신용평가사를 이용하는 금융기관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봉쇄 유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금융정보 위주의 독과점적 개인신용평가 시장에 통신정보에 특화된 전문 개인신용평가사의 등장으로 신용정보업 전반에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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