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개최…올해 한국 작품은 없어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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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틸 컷. 워터홀컴퍼니 제공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스틸 컷. 워터홀컴퍼니 제공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가오면서 어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본상 후보에 오른 한국 작품은 없지만, 쟁쟁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의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 최다 부문 후보작은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다. 이 작품은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 2명 등 10개 부문에서 11개 후보에 올라 있다. 이 영화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다중우주 세계관으로 엮어내 호평받은 작품이다. 주연인 배우 량쯔충(양자경)과 베트남계 배우 키호이콴, 중국계 스테퍼니 수는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에브리씽’ 주연 량쯔충과 키호이콴은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각 코미디·뮤지컬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두 배우는 지난달 열린 미국배우조합(SAG)의 시상식에서도 상을 거머쥐었다.

‘에브리씽’ 다음으로 수상 후보에 많이 오른 작품은 독일의 반전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틴 맥도나 감독의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다. 두 작품 모두 각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노린다.

이밖에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담은 ‘엘비스’가 남우주연상과 의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 작품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올해 오스카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엔 지명되지 못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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