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도 장르도 다양…안방극장 ‘이야기꽃’ 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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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더 글로리 시즌 2’ 방영
김순옥 작가 복수극 ‘판도라’
이혼 전문·조선시대 변호사도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스틸 컷. SBS 제공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스틸 컷. SBS 제공

봄바람 불어오는 3월 안방극장에 ‘이야기꽃’이 활짝 핀다. 인기 작가들이 나선 신작부터 ‘믿고 보는’ 배우들이 빚은 작품이 줄줄이 시청자를 찾는다. 드라마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법하다.

김은숙 작가가 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오는 10일 시즌2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유년 시절 당한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다. 배우 송혜교가 학교 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을 연기했다. 시즌1 공개 당시 수많은 패러디를 내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PD는 “이번 시즌에선 가해자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을 받는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며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2’ 스틸 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더 글로리2’ 스틸 컷. 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쓴 김순옥 작가는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에 크리에이터로 함께했다. 이 드라마는 한 여자가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회복한 뒤 복수에 나서는 일을 그린다. ‘펜트하우스’에서 김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이지아가 주인공 ‘태라’를 연기한다. 이상윤과 장희진, 박기웅, 봉태규 등도 합류했다. 연출은 드라마 ‘원더우먼’ ‘굿캐스팅’ 등을 만든 최영훈 PD가 맡았다.

tvN 새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스틸 컷. tvN 제공 tvN 새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 스틸 컷. tvN 제공
JTBC 새 드라마 ‘신성한, 이혼’ 스틸 컷. SLL 제공 JTBC 새 드라마 ‘신성한, 이혼’ 스틸 컷. SLL 제공

충무로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조승우는 일찌감치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4일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다.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신성한’으로 변신했다. 예민한 아티스트 출신인 한 변호사가 마주하는 여러 이야기를 그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작품은 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 첫 회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는 JTBC 드라마의 첫 방송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새 드라마 ‘조선 변호사’ 스틸 컷. MBC 제공 새 드라마 ‘조선 변호사’ 스틸 컷. MBC 제공

도포 자락 휘날리는 사극 장르 드라마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와 MBC 새 금토 드라마 ‘조선 변호사’다.

려운이 나선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로맨스물이다. 동명의 웹 소설을 각색한 퓨전 사극이다. 배우 신예은, 강훈, 정건주 등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20일 처음 시청자를 찾는다.

그런가 하면, 우도환 주연의 ‘조선 변호사’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도환은 한양 최고의 외지부로 법을 통달한 ‘강한수’를 연기한다. 우도환의 군 제대 복귀작이다. 오는 31일 처음 전파를 탄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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