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았어!’ 김원중, 마지막 평가전 ‘주먹 불끈’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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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한신에 7-4 승
박세웅 등 투수 활약·타선 부활
8일 도쿄서 훈련, 호주전 대비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연습경기에서 8회말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 김원중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연습경기에서 8회말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 김원중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 프로야구(NPB) 팀과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승리했다. 실전 준비를 끝마친 한국 대표팀은 9일 정오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NPB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1~5번 타순에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하성(유격수·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정후(중견수·키움 히어로즈)-김현수(좌익수·LG 트윈스)-박병호(1루수·KT 위즈)를 기용했다. 6~9번에는 나성범(우익수·KIA 타이거즈)-최정(3루수·SSG 랜더스)-양의지(포수·두산 베어스)-강백호(지명타자·KT)를 배치했다. 선발 투수에는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나섰다.

박세웅은 2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은 1회부터 최고 시속 149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며 한신 타선을 잠재웠다. 박세웅은 2회까지 안타·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막았다. 한신 선발로 나선 니시 유키도 한국 타자들을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세웅에 이어 3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NC 다이노스)는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구창모는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2사 2·3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내줘 2실점했다.

한국은 4회초 공격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진루타로 마련된 1사 1·3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5회 공격에서는 2점을 추가해 역전한 후 7회 추가 득점하며 앞서갔다. 8회초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한신 네 번째 투수 고바야시 게이스케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전날 오릭스전에 나왔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이날 한신전에도 등판했다. 김원중은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해 1실점으로 막았다. 후속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운 김원중은 주먹을 불끈 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원중은 고우석(LG 트윈스)과 함께 한국의 철벽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강철호는 이날 경기 뒤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했다. 8일 오전 10시에 공식 훈련을 진행하며 9일 호주전에 대비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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