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사 대비 ‘도시 안전망’ 강화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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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주재 특별안전점검 보고회
버스·택시·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MOU
내달 실사 기간 ‘엑스포 교통 위크’ 지정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전 부산 북항 일원에서 열린 ‘엑스포 BIE 현지실사 대비 현장 특별안전점검’에 참석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오전 부산 북항 일원에서 열린 ‘엑스포 BIE 현지실사 대비 현장 특별안전점검’에 참석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도시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BIE의 실사단은 오는 4월 2∼7일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9일 오전 9시 부산항 북항 일대에서 박형준 시장과 관련 실·국장, 소방, 경찰,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빙기 특별안전점검 현장 보고회’를 개최하고 분야별 안전점검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취약시설 뿐만 아니라 방재인력과 장비 등 재난 대응태세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현장 보고회에서는 특별안전점검 추진상황 보고, 전문가 자유토론 등이 이뤄졌다.

박 시장 등은 보고회에 이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현장과 2030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재개발 현장 등 BIE 실사단이 방문할 주요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9일 오전 부산항 북항 일대에서 특별안전점검 보고회를 열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9일 오전 부산항 북항 일대에서 특별안전점검 보고회를 열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또 10일 오후 부산 버스·택시운송사업조합,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월 BIE 실사단 방문에 대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 함께 힘을 모으는 차원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시와 각 조합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 2만 7000여 명으로 구성된 ‘현장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들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정비가 필요한 교통 시설물을 발견해 부산시에 통보하면 부산시가 즉각 개선에 나서는 방식이다.

또 BIE 실사 기간 주요 도로에서 차량 사고나 고장 사태가 벌어질 경우, 360개 정비업체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 조치반’을 운영한다.

아울러 BIE 실사 기간을 ‘엑스포 교통 위크’로 지정해 경적 울리지 않기, 과속하지 않기 등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재해·재난과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부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4월 초 BIE 실사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정인 만큼 철저하고 빈틈 없는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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