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SK자원순환단지 유치, 주민투표 할까?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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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지역 기업유치 상생위, SK대진자원순환단지 필요성 제기
“무조건적 반대 안 돼… 지역분열 막자” 주민투표 진행 제안

곤양지역 기업유치 상생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SK자원순환단지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 제공 곤양지역 기업유치 상생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SK자원순환단지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 제공

경남 사천시 곤양면 대진일반산단 내 SK자원순환단지 유치를 놓고 주민 간 찬반 갈등(부산일보 2월 14일 자 인터넷 보도)이 펼쳐지는 가운데 주민투표를 진행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천시 곤양지역 기업유치 상생위원회는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대진자원순환단지는 사천 서부 3개면의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곤양을 비롯한 서부 3개면은 현재 사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활기와 희망이 사라졌으며 지역소멸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K에코플랜트가 수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냄새나 침출수 등 환경적 요인이 거의 없는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한다면, 사람이 유입되고 지역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측은 SK자원순환단지가 어떤 곳인지 모른 채 공청회와 견학을 거부하는 등, 무조건적 반대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 사천시 대진일반산업단지 전경. 최근 SK자원순환단지 유치 움직임이 일면서 주민간 찬반양론이 나뉘고 있다. 김현우 기자 경남 사천시 대진일반산업단지 전경. 최근 SK자원순환단지 유치 움직임이 일면서 주민간 찬반양론이 나뉘고 있다. 김현우 기자

이들은 소모적인 논쟁과 더 이상의 지역 분열을 막기 위해 주민투표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또 반대측에 공개 토론회에 나설 것과 현장견학·주민설명회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대진산단 산업 폐기물 처리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대진산단 내 자원순환단지 유치 철회를 주장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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