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피해’ 영도 감지해변에 방파제 설치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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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부산일보DB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부산일보DB

상습 태풍 피해 지역인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에 방파제가 설치된다.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지난 8일 부산 영도구 감지2지구 연안정비사업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고 주변 상가와 민가를 보호하기 위해 파랑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해수청은 총 공사비 4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일대 해안선에서 일정한 거리에 240m 방파제를 설치하고, 해안 기존 시설과 배후부지가 침수되지 않도록 280m 규모의 계단식 호안을 쌓을 계획이다.

감지2지구는 파도 피해를 막을 구조물이 없어 태풍 때마다 인근 상가와 민가가 월파와 침수 피해를 겪었다. 최근에는 해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면서 연안 환경을 해치는 시설물을 정비해 안전한 친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지역 연안정비사업은 2020년 6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21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지난해 8월 용역을 마치고 착공하게 됐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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