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분야 드론 활용 높인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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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수청, 활성화 방안 수립
위험한 업무 등 각종 분야 활용
전담 부서 지정해 인력 양성도

지난해 10월 부산 영도구 앞바다에서 열린 드론 경연대회. 부산일보DB 지난해 10월 부산 영도구 앞바다에서 열린 드론 경연대회. 부산일보DB

부산의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에서 드론의 활약이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자체적으로 드론 이용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선박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해양수산 업무 영역에서 드론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은 2019년부터 일부 등대 시설물 점검에 드론을 도입했지만, 그동안 활용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고 운용 인력이나 기술도 부족해 이용 분야가 제한됐다. 이에 드론의 장점을 더 많은 분야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는 기존 해상 등대 시설물 외에도 암벽이나 무인도서에 설치된 등대나 국유재산 관리에 드론을 활용할 예정이다. 무인도서 불법 이용이나 개발을 예방하고, 해양 환경 관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분포를 확인하는 데도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드론을 이용해 공유수면 불법 매립이나 점사용 행위도 단속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해수청은 드론 업무 전담 부서를 지정해 유관 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문교육을 통해 신규 운용 인력을 양성하고 기존 인력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능 드론을 확보하고 관련 기술 개발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해수청은 해양수산 분야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면 인력의 한계를 넘어 업무 역량을 대폭 높이고, 안정적인 행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식 부산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각종 첨단기술 발전에 따라 해양수산 현장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날개인 드론을 적극적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업무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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