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일대 버스킹 등 행사 다채

지난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주최한 '온 국민 엑스포 염원 걷기 대잔치'가 열렸다. 부산시 제공

부산역 일대에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걷기 행사가 열렸다.

부산시와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1시부터 부산역 광장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온 국민 엑스포 염원 걷기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엑스포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개최 후보 도시의 유치 열기를 가감 없이 보여 주겠다는 것이 시와 범시민유치위의 복안이다.

‘엑스포미(X4ME) 나를 위한 엑스포, 우리를 위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는 사전에 참여 신청을 한 내·외국인 1000여 명이 함께했다. 걷기 행사 외에도 부산역 광장에서 풍물패 길놀이 등 식전 행사에 이어 부산시립예술단의 모둠북 타악 공연, 국내에 거주하는 20여 개국 국민이 각 나라 전통 복장으로 펼치는 ‘엑스포 응원 퍼레이드’, 엑스포 로고를 중심으로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딱지치기, 포토 부스, 타투 프린팅, 페이스 페인팅, 부기 부스 등 10여 개의 체험 부스와 다양한 기념품 증정 행사도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주 뒤 BIE 현지실사단이 실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2030월드엑스포 후보도시 부산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 세계로 알려 실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