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4일 화요일 오전까지 ‘꽃샘추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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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낮 최고 평년보다 2~4도 낮아
14일 오후부터 포근한 기온 되찾아

봄비가 내린 12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해 있다(왼쪽). 이날 대설특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린 한계령 모습. 연합뉴스 봄비가 내린 12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해 있다(왼쪽). 이날 대설특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린 한계령 모습. 연합뉴스

지난 한 주 포근하던 봄기운이 잠시 주춤하고 13일부터 이틀간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부산기상청은 12일 "이날 오후 비가 그치면 13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밝혔다. 12일 부산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면서 5~20mm가량의 비가 내렸다. 밤에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도, 울산 0도, 경남 영하 5~영상 1도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부산 11도, 울산 10도, 경남 9~12도로 평년보다 2~4도 낮아 쌀쌀하겠다. 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4~7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쌀쌀한 기온은 14일 오전까지 지속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5도, 울산 2도, 경남 2도~영하 3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15도 이상 올라 다시 포근한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꽃샘추위가 물러간 뒤에는 한동안 기온이 오른다. 15~19일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7~10도 사이일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12일 밤 비가 그친 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안전뿐 아니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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