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보잉 발상지’ 부산서 처음 열리는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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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간 서면·전포동 일원
팀 경연·‘댄스 퍼포먼스’ 비롯
비보잉·힙합 등 1 대 1 배틀도
청년 콘텐츠로 문화 거리 조성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팀의 리더들 단체 사진. 엠넷 제공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한 팀의 리더들 단체 사진. 엠넷 제공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 미스몰리&턴즈. 엠넷 제공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 미스몰리&턴즈. 엠넷 제공

‘한국 비보잉 발상지’ 부산에서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 최초로 열린다.

부산시는 청년문화 콘텐츠 확산과 청년 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4월 한 달간 서면·전포동 일대에서 ‘부산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총상금 3000만 원을 내건 경연 방식과 축제 형식을 결합해 스트리트댄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최 부문은 3~20인 팀 경연인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과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누구나 가능한 ‘댄스 1:1 배틀(힙합·왁킹·비보잉·프리스타일)’이 있다.

댄스 1:1 배틀은 4월 1~2일과 8~9일 서면 차 없는 거리에서,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은 4월 15일(본선) 부산 이스포츠경기장과 29일(결선)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놀이마루(서면)에서 각각 열린다.


유명 심사위원 속속 부산 집결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결선 심사위원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결선 심사위원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본선 심사위원 ‘어도어’ 퍼포먼스 디렉터 제이 킴.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본선 심사위원 ‘어도어’ 퍼포먼스 디렉터 제이 킴.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기대를 모으는 심사위원진 구성도 화려하다.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결선 심사는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서 우승한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 리더 영제이를 비롯해 부리더 제이호, 창립멤버 에스원, 그리고 스맨파 4위를 차지한 ‘어때(EO-DDAE)’ 리더 테드가 맡았다. 앞서 열릴 본선에선 ‘어도어’ 퍼포먼스’ 디렉터 제이 킴과 스맨파 뱅크투브라더스 멤버 고프가 심사를 한다. 고프(이도건)는 부산 출신이다.

댄스 1:1 배틀 심사위원으로는 △비보잉=‘맥시멈 크루’ 리더 이글· 한국브레이킹연맹 국가대표 코치 킹소 △프리스타일=백제예술대 실용댄스학과 교수 팝봉·스맨파 ‘프라임킹즈’ 리더 트릭스 △힙합=전 서울예술대 실용무용과 교수 위드빌·스맨파 ‘엠비셔스’ 리더 오천 △왁킹=국내외 각종 왁킹대회 우승 윤지·왁킹 1세대 댄서 한스(한국예술원 실용무용 교수)가 각각 확정됐다.

배틀(비보잉) 심사위원인 한국브레이킹연맹 국가대표 코치 킹소.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배틀(비보잉) 심사위원인 한국브레이킹연맹 국가대표 코치 킹소.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배틀(왁킹) 심사위원인 윤지.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배틀(왁킹) 심사위원인 윤지. 부산댄스페스티벌 제공

1:1 배틀 당일 우승 확정

댄스 1:1 배틀은 예선-본선-결선 프로세스로 이뤄진다. 참가 부문은 △비보잉(4월 1일) △프리스타일(4월 2일) △힙합(4월 8일) △왁킹(4월 9일)이다. 경연 장소는 부산진구 서면 차 없는 거리(중앙대로692번길) 일원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 뒤 현장에서 경연 방식으로 치른다.

총 4일에 걸쳐 진행될 댄스 1:1 배틀 예선전은 1조에 10명씩 배정해 50초 1무브를 진행한 뒤 현장 채점을 통해 8강 진출자를 선발한다. 1:1 배틀 본선전은 8강(16명) 대진표 추첨 후 50초 2무브를 진행해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1:1 배틀 결선은 1분 3무브를 진행하고 우승자를 선정한다. 예선부터 결선까지를 같은 날에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집중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문별 1등 상금은 각 300만 원이다.

남자들의 치열한 춤 대결을 그린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우승한 저스트절크 크루. 저스트절크 제공. 남자들의 치열한 춤 대결을 그린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우승한 저스트절크 크루. 저스트절크 제공.

댄스 퍼포먼스는 일정 분리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은 예선-본선-결선에 이르는 과정은 비슷하지만 일정이 분리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접수한 영상으로 예선을 치른다. 예선을 통과한 팀만이 본선과 결선 오프라인 무대에 설 수 있다. 온라인 예선 참가자는 3인 이상, 3분 이내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위원은 박대환(피드백 컴피티션 기획자), 권기준(우송정보대 실용무용과 전임교수), 손이현(댄싱9 출연 댄서)이 나선다.

본선 심사는 A, B블록으로 나눠서 무대 공연을 진행한다. 생동감 있는 배틀 퍼포먼스 연출을 위해 본선과 결선을 진행할 DJ는 비보잉 크루 ‘오샤레’ 창단 멤버인 엠락(mrock)과 MC 두락(스맨파 엠넷 코멘터리)를 낙점했다.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1등 1000만 원, 2등 500만 원, 3등 300만 원이다.


파이널 라운드 ‘부산 댄서’ 공연도

예선과 본선을 치열하게 통과한 참가자들의 화려한 파이널 라운드가 될 댄스 퍼포먼스 챔피언십 결선에선 특별한 공연도 준비된다. 부산 댄스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주제 공연 ‘All New Street We comback’을 선보인다. 스트리트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을 예정이다. 부산의 스트리트댄서로 구성한 갈라쇼 형태여서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 이윤재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행사는 스트리트댄스라는 청년문화 대표 콘텐츠를 통해 청년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하는 문화거리 조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면서 “다양한 끼와 재능을 지닌 청년 댄서들의 참여가 거리의 활력을 되살리는 첫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선 참가 신청(dance.busan.com)은 17일 오후 6시 마감한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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