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부산에서 영화·드라마 촬영하세요”… 최대 4000만 원 지원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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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
총 2억 5000만 원 규모 인센티브
‘리바운드’와 ‘대외비’도 현물 지원

영화 ‘리바운드’ 스틸 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스틸 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부산에 영화·드라마 촬영을 유치하기 위한 현물 지원 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올봄 개봉작인 ‘리바운드’ ‘대외비’와 지난해를 대표한 ‘헤어질 결심’ ‘헌트’처럼 부산에서 작품을 촬영하면 지원 대상이 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23년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공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와 편성이 확정된 영화·드라마를 부산에서 촬영하면 제작사에 현물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 항목은 숙박비, 식비, 유류비, 장소 사용료 등이다.

올해 현물은 총 2억 5000만 원 규모로 지원한다. 부산 촬영 회차를 기준으로 7회 이상 2000만 원, 15회 이상 3000만 원, 20회 이상 4000만 원으로 차등 지급한다. 올해 12월까지 수시로 신청서를 접수하고, 사업비를 다 쓰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적격 심사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리바운드’ 스틸 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영화 ‘리바운드’ 스틸 컷. ㈜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인센티브 지원 사업은 그동안 우수한 작품을 부산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지방 촬영 부담을 줄인 데다 머무는 시간을 늘려 부산에서 계속 촬영이 가능하도록 기여했기 때문이다.

다음 달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부산에서 총 35회를 촬영하며 4000만 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부산 중앙고 농구부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해 남구 중앙고에서만 19일간 찍었다. 해운대구 옛 동부산대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영도구 영도대교 등도 촬영 장소였다.

영화 ‘대외비’ 스틸 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대외비’ 스틸 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 개봉한 ‘대외비’도 부산 촬영으로 2000만 원을 지원받은 작품이다. 해운대 일대 권력 암투를 그린 영화는 2020년 4~7월 해운대구 반여 1동 주택가, 중구 코모도호텔과 영주시민아파트, 영도구 봉래나루로, 강서구 가덕도 대항동 도로 등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헌트’ ‘브로커’ ‘헤어질 결심’도 부산 촬영으로 사업 혜택을 받았다.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의 목적은 부산 촬영의 가능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것”이라며 “올해도 많은 촬영팀이 부산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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