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나란히 ‘한방’…이강인 ‘리그 3호 골’ 황희찬은 마수걸이 골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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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RCD마요르카의 이강인(왼쪽)이 12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상대 홈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RCD마요르카의 이강인(왼쪽)이 12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상대 홈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PA연합뉴스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 뛰는 이강인(RCD마요르카)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3호 골을 터트렸고, 황희찬은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어 마요르카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마요르카는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32(9승 5무 11패)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상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가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구석에 예리하게 박혔다.

마요르카의 동점골은 후반 5분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아브돈 프라츠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침착한 키핑과 발재간이 돋보였다.

이강인이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 23일 발렌시아CF와의 경기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8을 매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상대 원정 경기 후반 25분 리그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3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 상대 원정 경기 후반 25분 리그 첫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은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미겔 알미론에 결승골을 내주며 뉴캐슬에 1-2로 졌다.

지난달 5일 리버풀FC와의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페널티지역으로 돌진하며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라울 히메네스에게 패스했다. 이 공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빗맞아 황희찬에게 흘렀고, 황희찬이 바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황희찬의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었다.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FC와 경기 이후 1년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기도 하다. 이로써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골 포함, 공식전 2골(1도움)을 적립하게 됐다.

7승 6무 14패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27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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