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수출 74% 껑충, 점유율 2.4%로 세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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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싱크탱크 SIPRI 보고서
필리핀·인도·태국 순 구매 많아

지난해 10월 19일 경남 창원시 한화디펜스에서 열린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출고식.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9일 경남 창원시 한화디펜스에서 열린 K9 자주포 폴란드 수출 출고식. 연합뉴스

지난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 규모가 무려 74% 증가했다고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톨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밝혔다.

SIPRI는 13일(현지시간) 발간한 ‘2022년 국제 무기이전 동향’ 보고서에서 2018∼2022년 한국이 전 세계 방산수출 시장에서 2.4%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5년(2013∼17년·1.3%)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의 무기 수출 순위는 전년도 보고서(2017∼21년)에서 시장점유율 2.8%로 세계 8위까지 올라갔던 것에서 한 계단 내려온 9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방산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7년 12위에서 2018년 11위, 2019년 10위, 2020년 9위, 2021년 8위 등으로 이전까지 매년 상승해 왔다. 2018∼22년 사이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필리핀(16%), 인도(13%), 태국(13%)이었다. 보고서는 이 기간 “(한국의) 무기 수출 대부분(63%)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들에 판매됐으나, 2022년 폴란드가 대규모 주문을 넣은 것이 보여주듯 한국산 무기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주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2023년 이후 인도될 무기를 살펴봐도 한국이 전투기 136대, 군함 6대, 탱크 990대, 장갑차 23대, 야포 1232문 등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탱크와 야포는 대수 기준으로 10대 무기 수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은 세계 6위 무기 수입국이기도 하다고 SIPRI는 전했다. 한국은 2018∼2022년간 전 세계 방산수입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5년간(2013∼2017년·2.2%)보다 금액 기준으로 61% 늘어난 것이다. 미국에서 수입한 무기가 전체의 7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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