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 BIE 실사 앞두고 ‘힘 모으기’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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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추경호 부총리 만나 유치 지원 요청
실사 전 마지막 엑스포 특위 열릴 전망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부산의원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현안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부산의원들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현안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내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국내 실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들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찬 회동을 가지고 엑스포 유치 정부 지원에 힘을 싣는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은 15일 추 부총리와 만찬을 가진다. 지난달 중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추 부총리, 부산 국민의힘 의원 간 부산 현안 간담회 자리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인데, 추 부총리가 만찬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의원들은 추 부총리에게 산적한 부산 현안에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추진, 산업은행 이전,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 설립 등 부산에는 현안이 많아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의원들은 4월 2~7일 BIE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을 더욱 강조할 계획이다. 이달 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TK신공항 특별법상 부족분 국고 지원 조항에 대한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부산 의원은 “여러 현안이 많지만 당장은 BIE 실사를 위해 부산 의원이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며 “표면적으로 추 부총리와의 만찬은 편하게 식사하는 자리이지만 부산 현안과 관련한 요청과 당부가 있을 것이다. 2030엑스포 유치 이야기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자주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며 “BIE 실사단 방한에 맞춰 정치권에서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오전 국회에서 엑스포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열린다. BIE 실사 전 마지막 특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외교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의 BIE 현지 실사 준비 업무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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