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첫 골,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 선정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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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전 해트트릭 달성 때
절묘한 ‘감아차기 슛’ 득점
2020년 이어 두 번째 수상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지난해 9월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 골은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EPA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지난해 9월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절묘한 감아차기 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 골은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EPA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 2023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클럽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FC, 아스널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16개 팀이 수상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시상식은 14일(한국시간) 진행됐다. 수상 부문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올해의 골키퍼’ ‘올해의 감독’ ‘올해의 영플레이어’가 있다.

손흥민은 ‘올해의 골’에 뽑혔다. 지난해 9월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 득점이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2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앞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특유의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공은 절묘하게 휘어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 골은 올 시즌 손흥민이 8경기 만에 기록한 EPL 첫 골이었다. 기세를 이어 간 손흥민은 13분 만에 두 골을 더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토트넘은 6-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골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FC), 폴 스미스(레이튼 오리엔트), 라우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의 골과 경쟁했으나 모두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번리전 ‘70m 폭풍 질주 원더골’로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골을 수상하게 됐다. 2019년엔 ‘올해의 선수’에도 뽑힌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두들 좋은 저녁 보내길 바란다”는 짧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골을 제외한 나머지 상은 아스널이 독식했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올해의 선수’, 아론 램스데일이 ‘올해의 골키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 부카요 사카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각각 선정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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