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크루즈!” 3년 만에 부산항 입항한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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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MS 아마데아 호 들어와
승객·승무원 700여 명 태워
올해 90항차 이상 입항 기대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 명을 태운 크루즈선 MS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을 거쳐 15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다. 국제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13일 속초항에 들어서는 아마데아호. 해수부 제공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 명을 태운 크루즈선 MS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을 거쳐 15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한다. 국제크루즈선의 국내 입항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13일 속초항에 들어서는 아마데아호. 해수부 제공

15일 부산항에 3년 만에 처음으로 크루즈가 들어온다. 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 신청은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해양수산청은 15일 오전 8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MS 아마데아 호가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 명을 태우고 입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아마데아 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을 거쳐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독일 선사의 국제크루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나라 승객이 승선했다.

특히 이들 중 독일 승객 260명은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승선해 크루즈 관광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부산 항만당국은 크루즈 여행객들에게 부산을 포함한 한국이 매력적인 곳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관광협회 등은 국제여객터미널에서 MS 아마데아 호 승객 등을 대상으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기념패 전달과 해군 군악대 공연, 부채춤·오고무 등 전통공연 등 입항 환영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2020년 2월 입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부산항에는 연간 100항차 이상 크루즈가 입항했다. BPA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항에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는 90항차 이상으로, 당초 예상한 80항차보다 늘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을 포함해 제주 50회, 인천 12회, 속초 6회, 여수 3회 등 올해 국내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선은 161회에 달한다.

부산항은 내년 100항차를 목표로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타깃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항만 개방에 대비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한다는 목표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B2B 박람회 ‘시트래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 2023)’에도 참가한다.

BPA와 해수청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5차례 이상 CIQ(세관·출입국·검역)와 보안 등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하고, 지난 8일 입항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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