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연예인 마약 사건 엄정하게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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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다 싶으면 터져 나오는 것이 연예인 마약 사건이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한 유명 연예인이 대마에 이어 프로포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배우 탤런트 모델 등 연예인은 사회적 공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많은 청소년이 그들의 삶을 본보기로 여기고 있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젊은 층의 의식을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이 지대하다. 어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둘 중 한 명은 장래 희망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라고 말할 정도다.

정치인을 능가하는 인기를 가진 유명 연예인의 말이나 몸짓 하나하나가 초미의 관심사며 그들과 관련된 언론 기사는 수없이 쏟아진다. 연예인 마약 사건은 모방을 일삼는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등 전염효과가 크다. 마약에 한 번 손을 대면 다시는 무대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활동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는 한 마약에 손을 대려는 연예인이 줄어들 리가 없다.

상당수 연예인이 직업 특성상 스트레스와 불안, 심지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고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반사회적 방법으로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유혹을 멀리하고 뿌리치는 것은 연예인 자신의 몫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특히 청소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들의 범법 행위는 더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

김은경·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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