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넷플릭스 세계 1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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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어 교사 폭력까지 파장

더글로리 스틸컷. 더글로리 스틸컷.

학교 폭력 피해자가 펼치는 복수극 ‘더 글로리’가 파트2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또래 학생뿐 아니라 과거 교사들의 폭력 문제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3일 ‘더 글로리’는 38개국에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브라질, 칠레, 페루,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상태다. 21개 국가에서 2위, 13개 나라에서 3위를 기록할 만큼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

드라마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으로 영혼이 망가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치밀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다. 드라마를 쓴 김은숙 작가는 “피해자들은 현실적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주는 응원 같은 작품”이라고 집필 의도를 밝힌 바 있다. 파트1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 파트2는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드라마 속 학교 폭력이 공론화되면서 과거 당했던 폭행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더 글로리’를 연출한 PD까지 학교 폭력 가해자로 밝혀져 공식 사과했다. 여기에 학생뿐 아니라 교사 폭력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폭력을 쉽게 여긴 과거 교사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수십 년 전 훈육 차원의 폭력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본다”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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