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무실점’… 나폴리, 창단 첫 챔스리그 8강 진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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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와 16강 2차전
철벽 수비로 3-0 완승 힘 보태
나폴리, 1926년 이후 첫 쾌거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가 16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에서 후반 7분 슈팅을 날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가 16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에서 후반 7분 슈팅을 날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SSC나폴리·이탈리아)가 또다시 무실점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2022-2023 UCL 16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후방을 완벽하게 지켜 냈다. 나폴리는 골잡이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5-0으로 8강에 올랐다. 나폴리가 UCL 8강 무대를 밟는 건 192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지만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골문이 열린 건 전반 추가시간 때였다. 마테오 폴라티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후반 8분엔 오시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조반니 디 로렌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컷백한 공을 오시멘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후반 19분엔 지엘린스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 21분 김민재를 주앙 제주스와 교체해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김민재는 볼 터치 76회, 경합 승리 4회,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후반 7분엔 골을 넣은 뻔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김민재는 무서운 속도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치고 들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그물에 맞고 말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매겼다. 골에 관여한 공격수들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또다른 UCL 16강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리버풀FC(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5-2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UCL 8강 팀이 모두 결정됐다. 나폴리와 AC밀란·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FC·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SL벤피카(포르투갈)가 8강전을 펼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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