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숙’ 심의 앞둔 옛 미월드 부지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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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0일 공원위원회서 첫 논의 진행
계획안 통과 여부 결정 분기점될 듯

생활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부산일보DB 생활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는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부산일보DB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유원지(옛 미월드 부지)에 생활숙박시설을 건립하는 게 가능한지를 다루는 첫 번째 심의가 이달 말 이뤄진다.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께 공원위원회를 열고 생활숙박시설 건립을 골자로 하는 사업자 측의 조성계획 변경결정안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계획안이 공원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생활숙박시설 건립은 불가능해진다. 승인이 날 경우 다음 단계인 건축위원회 심의가 열린다. 공원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주민 반대는 있지만 업체 측이 제시한 조성계획안에 법적·절차적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28일~1월 11일 민락유원지 조성계획 변경결정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열람공고를 실시해 찬반 의견을 들었다. 이번 공원위원회는 민락유원지 생활숙박시설 건립 여부를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과하면 생활숙박시설 건립은 건축위원회의 심의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건축위원회까지 통과하면 수영구청의 건축 인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주)티아이부산PFV 측은 “조성계획안에 법적 문제는 없다. 해당 부지에 취사 시설이 있는 6성급 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현재 호텔 운영사와 협의 중에 있다”며 “건축위 심의가 확정되면 호텔 운영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생숙시설이 들어서면 주거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반발해 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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