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초등 김태경·동아대 김준석 모래판 평정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정상
동아대는 대학부 단체전 동메달 획득

제5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개인전 용장급에서 우승한 내리초등학교 김태경. 부산시씨름협회 제공 제5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개인전 용장급에서 우승한 내리초등학교 김태경. 부산시씨름협회 제공

부산 내리초등학교 김태경과 동아대의 김준석이 모래판 최강자로 등극했다.

부산시씨름협회는 12일부터 열리는 제53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부산 씨름단의 초등부 김태경(내리초등 6년)과 대학부 김준석(동아대 4년)이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초등부 개인전 용장급(-55kg)에 출전한 김태경은 결승에서 강인웅(증평초등)을 만나 주특기인 밭다리와 뿌려치기를 잇따라 성공하며 2-0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태경은 지난해 5학년임에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 청장급(-50k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올해 5월에 열리는 제52회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김준석은 대학부 개인전 용사급(-95kg) 결승에서 화려한 배지기 기술로 신동호(용인대)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4학년인 김준석은 대학에 들어와 번번이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2023년 첫 대회에서 기어코 1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동아대의 이시우와 김민규는 소장급(-80kg)과 청장급(-85kg)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속한 동아대는 대학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연천중 강태윤은 중등부 개인전 장사급(130kg)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수용 부산시씨름협회장은 “부산 씨름단이 올해 시작을 알리는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 기세를 몰아 2023년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며, 팬들도 부산 씨름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