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우리은행에 석패
21일 2차전서 설욕 별러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6-62로 패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점 차 패배를 당했다. BNK는 4쿼터에 우리은행을 압박하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슛이 빗나가면서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BNK는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56-62, 6점 차로 패다.

BNK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2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3점까지 줄이며 막판 추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아쉽게 역전승을 거두지 못했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6-62로 패했다. BNK 포워드 김한별과 우리은행 포워드 김정은이 골 밑에서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WKBL 제공

BNK는 안혜지·이소희(가드), 한엄지·김한별(포워드)·진안(센터)이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박지현(가드), 고아라·김정은·김단비(포워드)가 선발로 출전했다. BNK와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답게 1쿼터부터 접전을 펼쳤다. BNK는 안혜지가 우리은행 외곽과 골 밑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으며 이소희와 김한별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소희는 외곽에서, 김한별은 우리은행 골 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우리은행도 정규리그 1위다운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단비를 앞세워 BNK의 골 밑을 공략하며 득점했다. BNK와 우리은행은 1쿼터를 22-22, 동점으로 마쳤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6-62로 패했다. BNK 포워드 김한별이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의 골 밑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WKBL 제공

BNK는 2쿼터에 흔들렸다. BNK는 2쿼터 초반 김단비와 박지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BNK는 진안의 미들 슛이 우리은행의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BNK는 우리은행의 지역 방어 속에 2쿼터 시작 4분 만에 첫 득점을 넣었다. 우리은행 포워드 김정은은 2쿼터에 3점 슛 3방을 연이어 넣으며 점수 차를 벌였다. BNK는 2쿼터에 단 4점을 넣었다. 반대로 우리은행은 20점을 넣었다. BNK와 우리은행의 점수 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BNK는 3쿼터 초반에도 흔들렸다. 김단비와 고아라에게 실점하며 점수 차가 20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BNK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BNK는 주 득점 경로를 가동하며 우리은행을 추격했다. 가드 안혜지는 골 밑에 있던 진안에게 미들 슛 기회를 제공했고, 진안은 득점으로 응답했다. 정규리그 3점 슛 1위를 차지한 이소희는 안혜지로부터 패스를 넘겨받아 3점 슛을 성공시켰다. BNK는 20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6-62로 패했다. BNK 가드 이소희가 우리은행 진영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WKBL 제공

BNK는 4쿼터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BNK는 우리은행이 실책으로 득점하지 못하는 사이 가드 이사빈·이소희의 3점 슛과 김한별의 골 밑 득점이 이어지며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BNK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BNK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역전을 하지 못했다. BNK는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와 고아라에게 자유투 득점을 허용하며 6점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결국 BNK는 추가 득점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56-62로 끝나고 말았다.

BNK는 이소희가 18점, 김한별이 15점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다. BNK는 21일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