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길목 사고 줄여라” 정밀조사 실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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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산항에서 수출입을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는 모습.연합뉴스 사진은 부산항에서 수출입을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출항하는 모습.연합뉴스

선박 통행량이 많은 부산항 길목에서 해상 정보를 업데이트해 사고를 막기 위한 정밀 조사가 실시된다.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는 20일부터 3주간 부산항 입구의 교통안전특정해역에서 연안해역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교통안전특정해역은 선박 통항이 많아 안전을 위해 최신 조사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교통안전특정해역이란 해사안전법에 따라 해상교통량이 아주 많거나 거대선, 위험화물 운반선, 고속여객선 등이 자주 지나가 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해역을 말한다.

해양조사원은 이곳에 해양조사선 바다로5호와 남해로호를 투입해 수심, 암초 등 항해장애물, 해저퇴적물 등을 확인하게 된다. 조사에는 수심을 측량하는 다중빔 음향측심기, 수중장애물 형상을 파악하는 해저면 영상탐사기, 해저퇴적물 채취를 위한 저질채취기 등을 사용한다.

해양조사원은 교통안전특정해역을 면밀히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전자해도 등 항해용 간행물에 반영해 선박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돕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동수 남해해양조사사무소장은 “부산 교통안전특정해역은 선박 교통량이 많아 해양조사가 어려운 곳”이라며 “조사 전에 미리 안전사항을 점검하고 조사 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니, 조사 구역을 지나는 선박들도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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