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여고, 대전체고 대파… 경남체고, 인천비즈니스고 꺾고 첫 승
핸드볼협회장배 중고등선수권
조대여고·황지정산고 1승씩
남고부 남한고, 신선고에 신승
강호 천안신당고는 1승 1무
대한핸드볼협회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는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가 18일 경남 고성군에서 개막했다. 국내 중·고등학교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는 24일까지 7일간 고성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일인 18일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첫 경기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신여고가 신예 대전체고를 42-18로 대파했다. 일신여고는 이번 달에 창단해 첫 전국대회에 출전한 신생팀 대전체고를 시종 압도하며 일방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전반을 20-6, 14점 차로 마친 일신여고는 후반전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펼치며 42-18,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서진이 9개의 슈팅을 시도해 9개 모두 골로 연결했고, 조유희가 6골, 이세빈 5골, 김지선·김민지가 각각 4골 등 전 선수가 득점했다.
조대여고는 무안고에 29-18로 완승을 거뒀다. 조대여고 김보현은 100% 슈팅 성공률을 기록하며 9골을 넣었고, 범다빈 역시 9골, 윤별이 5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경남체고는 인천비즈니스고를 23-21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을 12-9로 앞선 경남체고는 후반에도 2~4점 차의 리드를 유지한 끝에 2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임소의가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구나윤·정연우가 각 5골, 김태영이 4골로 뒤를 이었다.
여고부의 또 다른 우승후보 황지정보산업고도 대구체고를 27-23으로 제압했다. 황지정산고 신채현은 11골, 김세진은 9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남고부에선 천안신당고가 전북제일고를 27-22로 꺾었다. 신당고 조유환이 10골, 김건호가 5골을 넣었다.
다크호스 청주공고는 정석항공과학고에 29-25로 이겼고, 조대부고는 대전대성고에 28-27,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청주과학고 박성준은 무려 14골을 몰아 넣었다. 조대부고 나웅태도 12개 슈팅 모두를 골로 연결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중부에선 강호 인화여중이 휘경여중에 23-21, 2점 차로 힘겨운 첫 승을 따냈다. 6골을 넣은 김도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만성중도 김규빈(7골)·오인혜(7골)의 활약에 힘입어 사수중을 21-20, 1점 차로 꺾고 1승을 올렸다. 일신여중은 천안여중에 16-14, 증평여중은 진주동중에 11-7로 이기고 첫 승을 기록했다.
대회 이틀째인 19일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고부 남한고가 지난해 전국체전 준우승팀인 신선고에 30-29,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남한고는 전반을 17-13으로 4점 앞섰으나, 후반 선산고에 추격을 허용하며 힘겹게 승리를 잡았다.
낙동고는 창원중앙고를 28-20으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천안신당고는 대전대성고와 27-27로 비겨 조별리그 전적 1승 1무를 기록했다. 대성고는 1무 1패에 머물렀다. 정석항공과학고는 부천공고에 29-25, 전북제일고는 조대부고에 33-25로 이겼다. 정석항과학고와 전북제일고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남중부에선 창원중앙중이 남한중을 22-18, 천안동중이 선산중을 25-22, 진천중이 대전글꽃중을 31-22로 꺾고 1승씩을 가져갔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