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부산외대·해양대 1000원에 아침밥 제공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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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참여 41개교 선정
학생과 정부, 학교가 비용 분담하는 구조

지난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했던 한 대학교의 아침 식단 모습. 농식품부 제공 지난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했던 한 대학교의 아침 식단 모습. 농식품부 제공

부산대와 한국해양대, 부산외대, 부산가톨릭대에서 1000원에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대학 41개소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목표 지원인원은 68만명에 이른다.

이 사업은 아침을 잘 안먹는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20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5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이에 젊은 층이 아침식사 습관화하도록 하고 쌀 소비도 늘리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아침식사는 학생이 1000원을 내고, 정부가 1000원을 부담하며 학교가 자율적으로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다.

특히 최근 물가상승으로 대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높아지며 올해 전국 대학교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대학교 신청 인원 수가 당초 계획된 50만명을 크게 넘어서 정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 인원수를 68만명으로 늘렸다.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함께 하는 41개 대학은 △부산·울산·대구·경상 12개교 △서울·경기·인천 11개교 △강원 4개교 △대전·충청 6개교 △광주·전라 8개교가 각각 뽑혔다.

부산은 부산대·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한국해양대에서 시행되며 울산은 울산과학기술원이, 경남에서는 경상국립대가 선정됐다.

서울에서는 고려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정부가 설문조사를 하니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라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달했다. 아울러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라는 의견도 91.8%였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취지는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으로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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