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장연식 박사, 런던협약·의정서 과학그룹회의 부의장 선출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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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과학자 만장일치 선출…아시아 두 번째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 의제 주도에 도움 기대

런던협약·의정서 과학그룹회의 부의장으로 선출된 KIOST 장연식 박사. KIOST 제공 런던협약·의정서 과학그룹회의 부의장으로 선출된 KIOST 장연식 박사. KIOST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SOT)의 장연식 박사가 폐기물 해양투기 등 해양환경을 논의하는 국제협약인 '런던협약·의정서' 과학그룹회의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KIOST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제46차 런던협약 및 제17차 런던의정서 과학그룹회의'에서 해양ICT·모빌리티연구부 장연식 박사가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는 폐기물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국제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3년 런던협약, 2009년 런던의정서에 가입했다. 과학그룹회의는 런던협약·의정서의 기술·과학적 검토를 위한 전문가 회의다.

장 박사는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과학그룹회의 부의장이 됐다. 앞서 2011년에 홍기훈 KIOST 전 원장이 최초로 과학그룹회의 부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장 박사는 2017년부터 런던협약·의정서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KIOST 스쿨에서 ‘런던의정서 경영공학’ 외국인 전문 석사과정을 운영하면서 개도국 등의 공무원을 해양환경 전문가로 양성하기도 했다.

KIOST는 국제사회의 해양환경 보전에 기여한 장 박사의 공로를 인정해 동료 과학자들이 만장일치로 장 박사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부의장 임기는 1년으로, 재신임 절차에 따라 최대 4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KIOST 측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이산화탄소 해양지중저장 등 국제적 현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장연식 박사가 과학그룹회의 부의장으로 선출돼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연대해 런던협약·의정서 체계 내 의제를 주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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