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하고 봉합하고…통증 두려워 임플란트 주저한다면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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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덴타피아치과의원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통증 적고 회복 기간 짧아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꺼리는 환자에게는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이 적합하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꺼리는 환자에게는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이 적합하다.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다르게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사고·충치·치주질환 등의 이유로 치아가 상실되는데,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래 지내면 영양 섭취가 떨어지고 여러 질환에도 취약해지므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치아가 빠지면 과거에는 주로 틀니를 하거나 옆의 치아를 갈아서 연결하는 ‘브리지’를 했다. 브리지는 대개 빠진 치아 옆의 치아를 최소 2개 이상 치과용 드릴로 상당량 갈아내야 하기 때문에 마취를 해도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치아가 빠지면 임플란트를 먼저 떠올린다. 임플란트는 빠진 치아 부위의 잇몸뼈에 지지대를 고정시켜 치아 뿌리를 만들어주고, 그 위에 보철물을 만드는 치료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임플란트 고정체 식립술을 받은 환자는 55만 7858명에 달한다.

덴타피아치과의원 김경진 원장은 “임플란트가 타 치과 수복 치료에 비해 만족도가 높고 자연 치아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저작력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임플란트 시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며 “임플란트를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통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시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덴타피아치과의원 김경진 원장이 임플란트 시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덴타피아치과의원 제공 덴타피아치과의원 김경진 원장이 임플란트 시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덴타피아치과의원 제공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 부위 양쪽을 절개하고 인공치아를 식립한 후에 피부를 덮어서 봉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출혈과 부기가 있고 염증이 발생하면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원리를 적용한 무절개 시술법이다. 디지털 장비로 구강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컴퓨터로 모의 수술을 진행해 식립 위치 등 여러 조건을 설정한다. 시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임플란트의 뿌리를 심는 방식이다.

김경진 원장은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 봉합사로 잇몸을 기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한 부위가 붓거나 상처로 인한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술 후에도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장점이 많지만, 시술 전 미리 본을 떠서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가이드를 제작해야 하는 불편과 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의 통증이나 시술 후 남는 잇몸의 상처 등이 걱정돼 임플란트를 미루고 있다면 고려할 만하다.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는 숙련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개인 구강 상태를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에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플란트를 제거하거나 재수술을 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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