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 접속도로 오늘 기공식… 센텀시티 일대 교통난 해소 기대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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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기공식…2025년 12월 준공 목표
벡스코요금소~센텀시티 지하차도·센텀지하차도~올림픽동산삼거리 평면도로 개설

20일 오후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접속도로 예정 위치와 그 일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20일 오후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기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접속도로 예정 위치와 그 일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신시가지 일대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구 올림픽공원에서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벡스코 요금소와 센텀시티 지하차도를 연결하는 접속램프 276m와 센텀지하차도에서 올림픽동산삼거리를 연결하는 평면도로 284m를 건설하는 것으로, 시비 390억 원을 들여 올해 초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주요 혼잡도로 개선사업 지원에 신청했으나 실패해, 2020년 관련 예산을 전액 시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생기면 해운대 장산로에서 올림픽교차로나 센텀시티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접속램프를 통해 센텀지하차도로 곧바로 갈 수 있다. 또 수영강변도로에서 센텀시티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공원까지 연결되는 별도의 평면도로로 이동할 수 있어 센텀시티교차로 일대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벡스코제2전시장과 시립미술관 방면으로 3개 차선이 연결되고, 해운대구 우동 방면으로 1개 차선이 연결된다.


20일 오후 열린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기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0일 오후 열린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 기공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또 접속도로 개설로 광안대교 진입 구간이 변동되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벡스코 요금소와 수영강변 요금소를 철거하고 남구 신선로와 수영구 황령대로 지역에 통합요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안대교를 주행하는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스마트톨링(smart-tolling)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도 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하기 위해 서행하거나 정차하지 않아도 돼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대형 교량에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광안대교 접속도로 연결공사와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센텀시티는 물론 해운대 일대의 교통 흐름이 한결 좋아질 것이고, 덕분에 부산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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