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품, 양정점 개장
연회장 · 루프탑도 운영

부산 부산진구에 외식과 온천욕, 피트니스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국제식품 양정점’이 문을 열었다. 국제식품 제공

부산 도심에서 외식과 온천, 피트니스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향토기업 국제식품은 부산진구 양정동 하마정교차로 사거리에 ‘국제식품 양정점’을 6일 개관했다.

국제식품 양정점은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4년 이상을 준비하고 1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장했다. 기존 국제식품의 외식 식당의 면모를 넘어 온천, 수영장, 피트니스, 연회장, 루프탑 등까지 갖춘 복합공간이다. 1990년 창립한 국제식품은 축산업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정육식당 삼락본점, 김해점, 덕천점, 양산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식품 측은 스몰 웨딩 등이 가능한 연회장과 도심 경관을 품은 루프탑은 다음 달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허상영 국제식품 부사장은 “연회장이 본격 운영하면 그동안 경제적 부담 때문에 호텔 시설 이용을 주저했던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정점이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도심에서 유일하게 분출되는 광천 온천수를 활용한 온천 공간이다. 7층과 9층에 각각 자리 잡은 남녀 사우나에는 피부미용에 효과를 보이는 약알칼리성의 온천수가 공급된다. 특히 여성 사우나에는 특별한 테라스톤을 이용한 스톤스파로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면역공방’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한다.

스포츠 관련 시설은 ‘국제스포츠클럽’이라는 별도의 브랜드로 통합운영된다. 최첨단 시설은 물론 서울의 전문 운영업체에 위탁운영을 맡겨 분야별로 최고 수준의 강사들을 유치했다.

6층 골프아카데미에는 부산 최초로 PGA 프로골퍼들이 쓰는 ‘풀스윙 스크린’을 갖췄다. 국제식품 측은 풀스윙 스크린 설치에만 1억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클럽은 호텔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도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해 월 사용료는 10만 원대부터 책정했다. 10층 실내 수영장은 광천 온천수를 사용해 수영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국제 규격의 25m 길이 3개 레인과 유아·청소년을 위한 야외 풀도 갖췄다.

식당도 차별화해서 3~4층에서는 국제식품을 대표하는 한우숯불구이 전문점인 ‘초원농원’이, 5층에는 한우 오마카세 레스토랑 ‘미진’이 운영된다. 초원농원은 계단을 통해 두 개의 층을 연결해 높은 층고를 조성해 쾌적함을 끌어올렸다.

1층에 자리 잡은 정육백화점은 기존 정육매장의 콘셉트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고객 동선의 편의성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단장했다.

국제식품 양정점은 개장 기념으로 대규모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추첨을 통해 77명에게 삼성전자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 삼성 갤럭시 S23 스마트폰, LG 그램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허상영 국제식품 부사장은 “국제식품 양정점은 시내 호텔과 비교해 다양한 식사 공간과 부대시설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