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은 나의 것’…롯데 외야수 안권수·투수 이태연, 시범경기서 맹활약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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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수, 7경기 13타수 9안타 맹타
20일 삼성전에선 4타수 4안타 펄펄
이태연, 5경기에서 무실점 호투 활약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2023시즌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2023시즌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이태연은 2023시즌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이태연은 2023시즌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시범경기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두 선수의 맹활약에 활력을 얻고 있다. 이적생 외야수 안권수(29)와 신인 투수 이태연(19)이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시즌 개막을 열흘가량 앞둔 현재 롯데 래리 서튼 감독과 코치진들에게 1군 선발 출전을 향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지난 13일부터 2023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서튼 감독은 포지션별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2023시즌 주전 선수 구성을 위한 퍼즐을 맞춰 보고 있다. 롯데 투수와 야수들은 오는 4월 1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혼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권수는 야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안권수는 20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 7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692(13타수 9안타), 2루타 1개,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장타율은 0.769, 출루율을 0.667을 기록하고 있다. 안권수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4타수 4안타로 모든 타석에서 출루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됐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팀 외야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안권수를 영입했다. 안권수는 지난해 정규시즌 76경기에 나와 타율 0.297, 20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권수는 빠른 발을 활용한 민첩한 수비를 선보이며 외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팀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안권수는 팀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안권수는 괌과 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팀 동료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튼 감독 역시 안권수의 동기 부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좌완 이태연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태연은 20일까지 시범 경기 5경기에서 나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태연은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면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롯데 계투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튼 감독은 이태연을 실점 위기 상황에 등판시켜 위기 관리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좌완 투수 이태연은 충암고 출신으로, 올 시즌 롯데 계투조에서 활약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신인 좌완 투수 이태연은 충암고 출신으로, 올 시즌 롯데 계투조에서 활약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충암고 출신인 이태연은 지난해 8월 열린 2023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6순위로 입단했다. 이태연은 충암고 좌완 투수 동기인 윤영철(KIA 타이거즈)과 함께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투수다. 서튼 감독과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태연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이태연을 2023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켰다.

이태연은 롯데 계투조에 꼭 필요한 좌완 투수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연이 안정적인 투구를 계속 이어간다면 롯데는 지난 시즌 김유영-구승민-최준용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조를 다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2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상대 시범경기에서 10-12로 패했다. 롯데는 한동희가 시범경기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며 ‘포스트 이대호’로서의 장타력을 선보였지만 삼성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2023시즌 시범경기 8경기에서 1승 6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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