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QM6 부분변경 타 보니… 라디에이터 그릴 커졌고 가속페달 밟아도 조용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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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서스펜션 등 변화 없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M6’는 누적 판매가 20만 대가 넘는 이 브랜드의 대표모델이다. 지난해에도 이 회사 내수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르노코리아차의 QM6가 지난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사진)’로 출시됐다. 신형 QM6는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내장과 편의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가솔린 ‘QM6 GDe’와 LPG ‘QM6 LPe’에 뒷좌석을 적재공간으로 만든 ‘QM6 퀘스트’가 추가됐다.

지난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QM6에 대한 시승회를 가졌다. 코스는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식물관PH 카페에서 경기도 안양 백운호수를 왕복하는 44km에서 이뤄졌다.

시승 모델은 가솔린 GDe 모델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가 적용된 차량이다.

신형 QM6가 기존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는 외관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욱 커졌고 그릴내 구멍도 벌집 모양에서 직사각형 모양으로 바뀌었다. 헤드램프도 버티컬 디자인의 LED 주간 주행등을 새롭게 추가했고, 18인치와 19인치 타이어 휠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실내는 친환경 올리브 그린 나파 가죽시트를 추가했다. 1열 센터페시아(운전자와 조수석 사이 오디오 조작부) 중앙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8.7인치에서 9.3인치로 커졌다. 메뉴를 터치하는 반응도 빠르다. 센터디스플레이에는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누구(NUGU) 서비스, 각종 콘텐츠가 탑재돼 있다. HD 후방 카메라, 스마트 스카이 뷰 등 편의사양도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앞좌석에 마스크와 핸드폰 등을 살균할 수 있는 LED 살균 모듈과 공기청정순환모드·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의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적용된 점도 눈에 띄었다. 뒷좌석에는 65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C-타입 USB 포트가 설치됐다.

시승은 무난했다. 주행 성능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차체 크기도 똑같고 엔진, 서스펜션 등 성능에서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공차중량, 공인연비도 똑같다.

QM6 성능은 2.0L급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CVT(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이다.

가속 페달을 밟고 주행해보면 르노코리아차 특유의 정숙성이 느껴진다. 가속구간에서 다소 치고 나가는 힘은 떨어지지만 도심 주행으로선 크게 무리가 없었다. 도심 위주로 주행을 하다보니 연비는 다소 낮게 나왔다. 복합연비는 L당 11.6~12.0km인데 실제 시승 후 연비는 L당 10.4km가 찍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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