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우크라 깜짝 방문…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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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 이후 전격 우크라행
연대와 지원 의사 전달할 예정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이날 발표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 의사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단호하게 거부해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애초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귀국하는 대신 전세기편으로 폴란드로 향했다. 일본 방송 NHK는 “기시다 총리가 일본 시간으로 오전 9시 반께 폴란드 프세미실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는 모습을 기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도착한 뒤 이날 중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가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G7 정상회의 전까지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올해 1월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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