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막히는 일광신도시 공사 위한 우회도로 건설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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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안전대책 요구 집회
기장군, 타당성 용역 진행 중

일광읍 현안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기장군 일광읍 일대에서 우회도로 건설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일광읍현안대책위원회 제공 일광읍 현안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기장군 일광읍 일대에서 우회도로 건설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일광읍현안대책위원회 제공

상습 차량정체가 빚어지는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 일대에 아파트 공사가 예정되면서 주민들이 공사 차량 진출입로 확보 등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장군청도 우회도로 건설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등 교통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1일 부산 기장군청에 따르면 기장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일광신도시 주민 입주 이후 기장군에서 해운대구 등 도심으로 향하는 구간에 상습 차량 정체가 발생하면서 기장군이 대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예산 1억 5000만 원을 투입한 이번 용역은 최근 기장군이 용역 범위를 일광면 일대로 확대하면서 완료 시점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광신도시의 경우 인근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가 잘 갖춰져 있지만 부산 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습 차량정체가 발생하는 국도 14호선을 이용해야 해 고질적인 교통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 등 아파트 건설 사업 예정돼 교통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광읍 주민들은 횡계지구 주택 건설사업,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 등 향후 일광읍 일대에서 건설사업이 이어질 경우 교통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우회도로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일광읍 주민들로 구성된 일광읍 현안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일광신도시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서명운동과 함께 공사업체, 기장군청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광읍이장협의회 현성기 사무국장은 “덤프트럭과 같은 중장비 차량이 다니는 진출입로가 아이들, 주민들이 다니는 도로”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 시작 전 우회도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군청은 우회도로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산시,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서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노선이나 경제성 평가 등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산시 등 관련 기관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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