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3ha 산불 피해’ 합천군, 숲 가꾸기 다시 나선다
산불피해 복구 포함 올해 185ha 나무 심기 착수
대형산불 예방 위해 내화수림대 조성 계획도
올해 산불로 163ha, 축구장 230개 규모의 산림이 불에 탄 경남 합천군이 다시 숲가꾸기에 나선다.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흡수 증진, 숲 기능 강화를 위해 2023년도 조립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월까지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야 185ha에 나무를 심는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올해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산불피해 복구 조림으로 80ha 규모다.
이밖에 목재 공급·단기소득을 위한 경제수조림 60ha, 경관조성·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큰나무조림 27ha, 유휴토지·공공 녹지 등 생활권 주변 나무심기로 탄소저감조림 3ha, 안정적 채밀 공급을 위한 밀원수조림 15ha 등이 진행된다.
군은 특히 산불 발생 위험도를 낮추고 산불 진행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산림청 ‘민관협력형 산림경영 시범사업 운영지침’에 따라 산림조합과 ‘2023년 민관협력형 산림경영 시범사업’ 위탁계약을 체결해 조림·숲가꾸기 사업에 적극 나선다.
정대근 산림과장은 “대형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내화수림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탄소저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림사업 적기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