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엑스포 기원 불꽃쇼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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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30분 광안리해수욕장
2030엑스포 문자 불꽃쇼 비롯
부산 역동성 담은 ‘K웨이브’로
BIE 실사단에 유치 열망 전달
내달 2~7일 광안대교 부분 통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열망을 담은 대형 불꽃쇼가 내달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열린 부산불꽃축제. 부산일보DB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열망을 담은 대형 불꽃쇼가 내달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열린 부산불꽃축제. 부산일보DB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향한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대형 불꽃쇼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4월 6일 오후 7시 30분~9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불꽃쇼’를 개최한다. 2030월드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 기간(4월 4~7일)에 맞춰 대규모 행사 개최 역량,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 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많은 시민이 불꽃쇼를 보러 갈 것으로 예상돼 유치 열기를 보여 주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불꽃쇼는 매년 가을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구, 남구 3곳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와 달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만 개최된다.

시는 음악과 드로잉 영상을 통해 유치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 내레이션과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 피날레, 2030월드엑스포 문자 불꽃 퍼포먼스, 조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불꽃 연출 등으로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행사는 오후 7시 30분 라디오 방송 형식으로 엑스포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시민 사연 등을 소개하는 불꽃 토크쇼로 시작된다. 토크쇼로 사전 행사의 분위기를 띄울 때 예고성 불꽃도 3차례 선보인다.

이어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밴드 ‘카디’가 축하공연을 한다. 오후 8시 25분부터 5분 동안에는 시민과 함께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된다. 메인 행사인 불꽃쇼는 오후 8시 30분부터 30분간 ‘K-웨이브’를 주제로 펼쳐진다. 큰 파도 같은 대한민국의 열망과 의지, 파도처럼 역동적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부산을 표현하는 다채로운 불꽃이 연출된다. 특히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초대형 불꽃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대표 불꽃 ‘나이아가라’는 물론 2030부산엑스포를 형상화하는 대형 불꽃 퍼포먼스가 쇼를 장식한다.

시는 원활한 불꽃쇼 진행을 위해 4월 2~7일 광안대교를 부분 통제한다. 행사 당일인 6일에는 광안대교 상층부를 오후 3시 30분부터, 하층부를 오후 6시 30분부터 불꽃쇼가 끝날 때까지 통제한다. 평일에 불꽃쇼가 개최되는 만큼 차량 자율 2부제 준수 권고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사전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대형 국제행사를 치러 낸 준비된 도시다. 시민이 수준 높은 질서·안전의식으로 행사에 참여해 진정한 유치 열망을 더해 주길 바란다”면서 “부산시와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원팀’으로 똘똘 뭉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음을 보여 주자”고 말했다.

한편, 광안대교를 비롯한 부산의 주요 교량에서 대규모 청소 작업도 진행된다. 부산시설공단은 BIE 실사단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광안대교와 남항대교, 동명고가교, 영도고가교 등 해안순환도로에 포함된 교량에서 먼지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광안대교에서는 24일 오후 2시 해상 105m 높이에 설치된 주탑에서 고압분사 물청소를 벌인다. 주탑 물청소에는 리프트카와 고압세척기, 전용 작업차량 등 여러 첨단 청소장비가 동원된다.

시설공단은 또 부산 전역의 도로·교통안전표지판 440여 개, 교량 배수구 1300여 개, 차선 규제봉 등 도로안전시설 4종 190개와 가로등, 톨게이트 등에서도 이달 말까지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벌인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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