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울산서 데뷔전…첫 골 주인공은 손흥민·조규성·오현규?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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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수구장에서 24일 콜롬비아 상대 A매치
28일엔 서울로 장소 옮겨 우루과이와 평가전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김민재, 조규성 등 선수들의 평가전 대비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를 치르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김민재, 조규성 등 선수들의 평가전 대비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를 치르고,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새 출발을 알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1-4 패) 이후 첫 A매치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4년 넘게 한국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는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손발을 맞춰 본 지 얼마 안 됐지만, 이번 평가전은 클린스만호의 전술 방향과 축구 스타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0보다 4-3으로 이기는 걸 좋아한다”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번 평가전에서 얼마나 골을 넣을지, 누가 첫 골을 터트릴지도 관심거리다.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FC) 등이 첫 골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소 부진을 겪는 주장 손흥민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리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4년 전인 2019년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고, 2017년 11월 친선경기 때 멀티골을 터트려 콜롬비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 경기 모두 한국이 2-1로 이겼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규성과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하고 있는 오현규의 득점포도 기대된다. 조규성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아직 1골밖에 못 넣고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2-3 패)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만큼 얼마든지 득점이 가능하다.

오현규는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뒤 3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 중이다. 지난 19일 하이버니언FC(3-1 승)를 상대로 헤더 결승골을 터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상대 전적은 4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FC),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이 출전한다. 하메스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같은 팀이고, 산체스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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