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미국-일본 결승전, 시청률 대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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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 스포츠1 채널 448만 명 지켜봐
일본에선 세대 평균 시청률 42.4% 달해

22일(한국시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끝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과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23일(한국시간) 전날 미국 케이블 채널 폭스 스포츠1(FS1)을 통해 중계된 미국과 일본의 WBC 결승전 평균 시청자가 44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폭스 방송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2017년 WBC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시청자 수인 229만 명보다 210만 명 이상 많은 수치다. 폭스 방송의 스페인어 스포츠전문채널인 폭스 데포르테스도 66만 4000명의 시청자를 모아 폭스의 두 채널로 결승전을 지켜본 전체 시청자는 514만 명에 달한다.

22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소식을 보도한 호외 신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소식을 보도한 호외 신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3 WBC 결승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동료인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미국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가 9회 말 2아웃 상황에 대결하면서 전 세계 야구팬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결승전 중계 마지막 15분간의 시청자 수는 무려 6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이번 결승전 시청자 수가 지난해 MLB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보다 많았고, 이어서 치러진 디비전시리즈에 버금가는 수치라고 소개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간토 지방을 기준으로 평일 오전에 치러진 WBC 결승전의 세대 평균 시청률이 42.4%를 찍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우승을 확정한 순간의 시청률은 46%로 치솟았다. 긴급 편성한 결승전 재방송의 시청률도 22.2%를 기록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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