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정보, 유해화학물질 운송 자격 획득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1호 화물차 운송가맹사업자
다단계 해결에 비용도 절감 가능
지난달 추가로 환경부 자격 취득

항만물류정보 가맹 차량이 유해화학물질 운송 스티커를 붙이고 화물을 운반하는 모습. 항만물류정보 제공 항만물류정보 가맹 차량이 유해화학물질 운송 스티커를 붙이고 화물을 운반하는 모습. 항만물류정보 제공

부산시 1호로 화물자동차 운송가맹사업 허가를 받은 항만물류정보(주)가 유해화학물질 운반업 허가를 취득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이 폐지되면서 운송 시장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부산 기업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유해화학물질을 운반할 수 있게 됐다.

항만물류정보는 지난달 환경부 유해화학물질 운반업 허가를 취득, 수출입 컨테이너에 실리는 유해화학물질의 국내 운송을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항만물류정보는 2015년 9월 한국해양대 자회사로 출발했다. 2019년 부산시 제1호 화물자동차 운송가맹사업 허가를 받아, 화주와 차주가 안심하고 운송을 맡길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화물자동차 운송가맹사업은 자신의 화물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화물을 운송하거나, 소속 화물자동차 운송 가맹점에 의뢰해 화물을 운송하도록 하는 사업을 뜻한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이후 화물을 하청 주고 또 재하청 주는 ‘다단계’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화물차가 일종의 프랜차이즈인 운송가맹사업자와 손잡고 소속 차량으로 운송하게 되면, 다단계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화물 운송 가맹사업자는 항만물류정보를 포함해 23개 사 정도다. 진입장벽이 꽤 높은 셈이다. 항만물류정보는 여기에 유해화학물질 운반업 허가까지 취득해 장점을 더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 망간 같은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 물질 운송이 늘어나 유해화학물질 운송 수요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항만물류정보 조경우 대표는 “현재 전국 가맹 차량이 80대 정도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며 “다단계 문제 해결과 비용 절감까지 가능한 가맹사업자이자 유해화학물질 화물을 해상으로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