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셔닉스 부산' 조성 속도 낸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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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협 MOU
비전 수립·사업 발굴 협력

2028년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워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개념도. 부산시 제공 2028년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워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개념도. 부산시 제공

2028년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워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개념도. 부산시 제공 2028년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워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개념도. 부산시 제공

부산항 북항 앞바다에 세워질 해상 스마트시티 ‘오셔닉스 부산’ 조성을 위해 부산시와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2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와 해상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해양 과학기술 분야의 역량 증진과 해상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추진에 따른 두 기관의 상호협력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규한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 시범사업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 자문, 부산시 ‘글로벌 해상 스마트시티 클러스터’ 비전 수립, 해상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해양 과학기술 분야 역량 증진 및 지역 발전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는 대한조선학회, 한국항해항만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등 6개 학회로 구성된 협의체다.

부산시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오셔닉스’와 함께 세계 최초 해상도시 ‘오셔닉스 부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오셔닉스 부산은 부산항 북항에 육지와 다리로 연결한 해상 부유식 플랫폼 3개 동을 띄워 전체 6.3㏊ 규모로 설계해 약 1200명을 수용하는 세계 첫 해상 부유형 도시 구축 사업이다. 거주, 연구, 숙박 등의 목적으로 설계한 각각의 플랫폼에는 3만∼4만㎡ 규모의 복합 프로그램이 배치된다. 또 태양광 패널로 해상도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생산하고 물을 포함한 자원을 재활용해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를 구현한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오셔닉스와 행정절차 등의 지원을 맡은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각각 기본계획 용역과 추진전략수립 용역을 시작했다. 총 6억 달러(약 7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오셔닉스 부산’ 구축 사업은 2024년 실시협약과 인·허가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 기본·실시 설계를 시작해 2030세계박람회 전인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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