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산복빨래방’ 한국신문상 수상… 6관왕 영예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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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복빨래방을 연재한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 왼쪽부터 김보경 PD, 김준용 팀장, 이상배 기자, 이재화 PD. 지난해 산복빨래방을 연재한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 왼쪽부터 김보경 PD, 김준용 팀장, 이상배 기자, 이재화 PD.

<부산일보> 기획시리즈 ‘산복빨래방’이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 ‘산복빨래방’은 일경언론상, 한국기자상 등 지난해부터 수상 행렬을 이어오다 이번 한국신문상 수상으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신문협회는 2023년 한국신문상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부산일보>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복빨래방’은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김준용 이상배 기자·김보경 이재화 PD)이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산복도로에서 무료 빨래방을 운영하며 주민을 만나 들은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은 기획 보도다.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는 “빨래방을 운영하며 찾아오는 주민에게 무료로 빨래를 해주고 이야기를 듣는 접근법 자체가 참신했을 뿐 아니라, 이야기 속의 삶을 통해 빈부의 격차와 세대 간 갈등 등 사회적 이슈를 공들여 풀어낸 스토리텔링도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 저널리즘의 혁신성을 보여준 모범 사례”라며 “지역언론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고 ‘산복빨래방’ 보도를 호평했다.

한국신문상은 매년 뛰어난 보도 활동으로 한국 신문의 발전과 언론창달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2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는 동아일보의 ‘대장동 개발 및 불법 선거 자금 수수 의혹 보도’와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단독보도’가 각각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산복빨래방’과 함께 중앙일보의 ‘10代 마약 공화국 기획연재 시리즈’가 뽑혔다.

시상식은 4월 6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7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와 함께 열린다.

‘산복빨래방’은 지난해 2022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부문), 제26회 일경언론상 대상, 제14회 한국기독언론대상(나눔기부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 제54회 한국기자상과 2023년 한국신문상까지 받으며 총 6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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