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만나는 우루과이, 클린스만호 첫 승전보 전하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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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28일 서울에서 평가전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선 0-0 무승부
콜롬비아전 2골 손흥민, 연속골 겨냥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세계 랭킹 25위) ‘클린스만호’가 28일 우루과이와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만났던 우루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남미 전통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16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 대표팀은 앞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이 우루과이를 만나는 건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이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당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조별 예선 3경기에서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1승 2무 6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018년 10월 서울 친선전에서 2-1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콜롬비아전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공격 축구의 모습을 선보였다. 콜롬비아전에서 조규성(전북 현대)을 선봉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FSV 마인츠 05)을 배치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는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2골을 뽑아냈다.

대표팀 내에서는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려는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최전방에서는 조규성과 오현규(셀틱 FC), 황의조(FC 서울)가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전북 현대)가 허리 부상으로 하차한 수비진에 설영우(울산 현대)를 발탁해 경쟁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결별한 우루과이는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체제로 한국을 상대한다. 이번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주전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CF)와 수비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노장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도 제외됐다. 앞서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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