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배우 꿈꾸는 청춘 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공개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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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네이버’ 서비스 시작 웹드라마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생들 성장 스토리
해운대·용두산공원 등 부산에서 촬영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스틸 컷.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스틸 컷.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고등학생 도하가 해운대 바닷가에서 “엄마, 아빠! 저 연기할래요!”라고 소리친다. 친구 나라는 “너희들은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내가 너무 초라하잖아!”라 외친다.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생들이 해운대 바다와 용두산공원 등을 누비는 부산 배경 웹드라마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청소년 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가 이달 17일부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네이버 시리즈온’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드라마는 연극영화과 입시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배우의 꿈을 위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러블리즈 정예인이 승부욕 넘치는 나라, 싸이퍼 탄(최석원)이 신중하고 배려 깊은 도하 역할을 맡았다.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촬영한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스틸 컷.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촬영한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스틸 컷.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드라마에서 나라와 도하는 부산 곳곳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해운대해수욕장·미포·달맞이고개뿐 아니라 용두산공원 등에서 풋풋함을 드러낸다. 광안대교처럼 부산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총 4부작인 드라마는 회당 20분 안팎이며 앞으로 다른 OTT와 IPTV에서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는 지난해 ‘부산문화콘텐츠 스타프로젝트’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부산 제작사 써머트리가 만들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5000만 원을 지원해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써머트리는 캐스팅과 제작뿐 아니라 스토리 IP부터 배급사 선정까지 도맡아 웹드라마를 처음으로 제작했다.

부산 배경 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포스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배경 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포스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촬영한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스틸 컷.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촬영한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스틸 컷.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콘텐츠 스토리 IP(지식재산권) 확장은 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며 지역 기업은 꾸준하게 역량을 강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PTV, 유튜브 또는 OTT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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