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해운항공그룹 사업장 행운목 17년째 개화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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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 물류기업 은산해운항공그룹 사업장에 행운목이 17년째 개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은 27일 봄을 맞아 행운목에서 꽃이 만개했다고 전했다. 몇 년에 한 번 꽃을 피우기도 힘든 행운목이 은산해운항공에서 17년 연속 꽃을 피웠다. 지난해 12월 은산컨테이너터미널(주) 웅동지점 행운목은 엄동설한에 꽃을 피웠다. 또 녹산터미널 사업장에 개업 선물로 받은 행운목이 만개해 방문하는 주민들과 손님들은 행운목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행운을 나눠달라고 짧게 기도를 하기도 한다.

행운목은 습한 열대림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이름 그대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 나무이다. 보통 봄에 꽃을 피우는데 그 꽃이 필 가능성이 40%로 10년 넘게 매년 꽃을 볼 가능성은 매우 어렵다.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개화하는 걸 좀처럼 보기 힘들며 10년을 주기로 꽃이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회사 개업이나 축하 선물로 많은 인기를 누린다.

양재생 회장은 “봄 기운이 짙어지면서 사무실에 하얗게 꽃을 피운 행운목의 행운과 기쁨을 국내 해운항만물류인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아마도 은산그룹이 창립 이래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발전과 사세의 확장이 있었고 그 기간을 행운목이 같이 하다 보니 좋은 뜻으로 많은 분들이 의미를 부여해 준 것 같다. 은산의 발전은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고, 그 사람의 노력에 하늘이 감명해 행운을 더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에 저희 은산그룹 임직원의 노력에 행운목의 행운을 더해 좋은 기운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졌으면 좋겠다”며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 초긍정적인 행복에너지와 행운목의 좋은 기운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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