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100개 이상 사업 추진 경험… “지속가능성 위해 안전 경영”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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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사업현장의 안전 점검 현장.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사업현장의 안전 점검 현장.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용학)는 1991년 설립 이후 택지·주택의 개발과 공급,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해 왔다. 부산시민의 주거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 지역사회 발전을 통해 공기업으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 내 100여 개 이상의 사업을 추진해 온 공사는 현재도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 시청 앞 행복주택, 부산국제아트센터 등 부산의 굵직한 대형 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공사는 미래 부산 조성과 더불어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으로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안전경영’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공사는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안전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행복주택 등

부산의 굵직한 대형사업 추진

재난 안전관리계획 수립 운영

현장 15km 반경 권역별 지원

과학장비 동원·민간 합동점검

근로자 안전 보호조치도 강화



근로자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근로자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부산도시공사 제공

■현장중심 안전관리체계 확립

공사는 각종 재난안전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사고의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난·안전관리계획은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관련한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재난 단계별 신속한 대응방안과 유관기관과의 상황전파체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공사는 개별 사업장별 관리는 물론 재난·안전관리 대상 권역을 건설현장 중심 15km 반경으로 확대했다. 대상 권역을 동부·중부·서부권으로 분류해 전체 사업장에 대한 상호지원체계도 함께 구축한 것이다.

현장 안전점검의 실효성과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장비 활용과 민간전문가와의 합동점검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정부 주도의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시, 드론·3D레이저 스캐너 등을 활용해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육안점검이 어려운 시설물의 중·고층 외벽부 균열을 확인하고 건축물 기울기를 측정하는 등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졌다. 또한 건설안전, 전기, 소방 등 9개 분야 민간전문가 44명으로 구성된 안전자문단도 각종 점검과 교육에 협업하여 안전관리의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시대에 부합하는 재난·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해 경영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관리통합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안전관리통합시스템은 본사 조직과 사업장 간 양방향 소통과 실시간 현장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신속한 재난상황관리와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개별 사업장에는 IoT, AI 등을 활용한 무선안전장비 융·복합 건설기술을 도입하여 안전확보 책무를 강화하고 기존 재래형 산업 재해를 예방한다. 공사는 안전관리통합시스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구성안 마련을 지난해 11월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 시스템구축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시범운영을 거쳐 이를 전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근로자 안전 보호조치 강화

공사는 사업장의 위험요인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호활동을 실시 중이다. 소관 시설물과 건설사업장 등에 소속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 작업중지 요청제, 정신건강 심리상담 치료, 외국인근로자 보호제 등이 대표적인 보호활동이다.

해당 제도에 따라 근로자는 업무 중 급박한 위험을 인지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위험요소 제거를 요청할 수 있다. 정신건강을 위해 반기마다 1회 이상의 심리상담 치료를 관할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최근 내국인 인력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보호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작업반 단위 소통 가능자를 배치하고, 안전보건 정보 가이드도 영어와 중국어 등 16개 언어로 제공해 소통 한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계절성 질환(온열질환,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이온음료, 햇빛가리개, 쿨토시, 방한덧신, 방한장갑, 패딩목도리 등의 안전물품을 시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지원 중이다.

건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각종 안전·보건 관련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아차사고 신고제도, 안전 제안제도도 시행 중이다. 참여 확대를 위해 QR코드로 접속해서 신고와 제안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다국어로 작성된 안내문으로 사업장의 작업반 단위로 홍보를 강화해 제도에 대한 근로자의 인지를 높여 나가고 있다.

접수된 안전 제안은 내부 검토과정을 거쳐 공사의 안전보건 활동계획에 반영해 활용한다. 법률 또는 지침 개정이 필요한 과제는 상위기관의 규제개선 건의과제로 활용해 안전산업 발전과 근로자 보호를 위한 정책 개선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전문성 확보

공사는 각종 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사업장별 유해·위험요인과 연계한 다양한 모의훈련과 체험훈련을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한국비계기술원, 안전보건공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가설비계체험훈련, 일상 속 위급상황 대처능력 함양을 위한 119 안전체험 훈련, 건설재해 유형과 서비스산업 감정노동 등에 대한 가상(VR)체험 훈련 등의 체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협착, 화재(소방), 비상대피, 심폐소생술 등 사고 상황에 대비한 실제 모의훈련을 실시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각종 교육과 제도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사는 안전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임직원과 각 사업장 안전보건 관련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안전보건 조치의무의 이해, 위험성평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및 품질관리 특별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재난안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재난·안전 전문관 제도를 도입해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확보했다. 안전보건 활동 우수부서와 유공업체,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도도 신설했다. 인센티브 제도는 안전보건 활동의 자율적 참여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따. 공사는 이 제도를 통해 지난해 2개 업체, 2명의 유공직원에 대한 표창과 포상을 수여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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