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환자 가족의 직장·일상생활 유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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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 직무대행(왼쪽 네번째)이 지난달 23일 52병동에서 간부 직원들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전체 오픈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 직무대행(왼쪽 네번째)이 지난달 23일 52병동에서 간부 직원들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전체 오픈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박상일, 이하 의학원)이 최근 전체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 완료했다.

2017년 12월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만 5년 만에 전체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한 것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입원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가족들이 직장과 일상생활의 유지가 가능하며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보공단 성과평가서 A등급

치매적정성평가도 부산 1위

가수 최백호 명예홍보대사 위촉

31일 환우 위로 음악회 예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입원 중인 이 모 환자는 “일반병동에 입원했을 때에는 보호자들이 드나드는 소리에 잠을 잘 못 잤고, 여자만 있는 병동에 남자 보호자가 들어오면 불편하기도 했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은 조용해서 원하는 시간에 숙면을 할 수 있어서 치료효과도 좋고 간호사분들이 전문적이어서 신뢰가 간다”고 밝혔다.

김 모 환자는 “남편이 애들 둘을 케어하느라 병원에 오기가 힘들어 걱정이 많았는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입원하니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고 간병비도 절약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통합 서비스를 앞세워 의학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과 간호인력 처우개선 정도에서 만점을 받았다.

의학원은 또 보건복지부의 ‘2022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지역응급의료기관 223곳 중에서 3위, 부산 지역응급의료기관 19곳 중에서 1위의 높은 점수로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는 인력·시설·장비의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필수 영역을 비롯해 안전성, 효과성, 기능성, 공공성 등 5개 영역의 24개 지표에 대해 실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 1차 치매 적정성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으며 의학원은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개월간 신규 치매 외래 환자를 진료한 전국의 88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의학원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의학원 로비에서 세대를 관통하는 ‘낭만가객’ 가수 최백호 씨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환우를 위로하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수 최백호 씨는 의학원이 위치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가 고향이다. 애틋한 고향에서 투병하고 있는 암환자들을 따뜻한 노래로 위로하여 조금이라도 치유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게 그의 각별한 배려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열리는 환우 위로 음악회는 병동 입원환우와 투병 중인 환우들을 위한 특별 공연이다. 최백호 씨가 직접 1시간 가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곡인 ‘낭만에 대하여’부터 ‘부산에 가면’, ‘보고싶은 얼굴’, ‘영일만 친구’ 등을 노래하며 환우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최백호 씨가 작사한 노래들에는 삶을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내고 고통과 힘겨움을 딛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내용들이 가득해 많은 환우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환우 위로 음악회에서는 최백호 씨의 친필 사인이 담긴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도 100권 증정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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