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명지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 용지’ 다음 달 첫 분양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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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이 내달 공동주택 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지구 내 문화복합시설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이 내달 공동주택 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지구 내 문화복합시설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사업이 다음달 공동주택 용지 분양을 시작하면서 용지 분양이 본격화된다. 2단계 지구는 2.4km 인공수로를 도입해 보행자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곳곳에 공원과 산책로가 만들어지는 등 수변·공원 친화도시로 계획돼 다른 어떤 신도시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꾸며질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지역본부는 27일 “2021년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한 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인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용지 분양이 4월 공동주택 용지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2단계는 58만 평 부지에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주택 8773호, 인구 2만 3685명을 수용하는 대형 도시개발 사업이다. 1단계는 이미 조성을 마쳤다.


58만 평 부지 1조 5000억 투입

주택 8773호·인구 2만여 명 수용

수변공원 비롯 편의시설 들어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호재도


4월부터 공급하는 2단계 공동주택용지는 3필지, 17만 5000㎡로 총 3366세대 규모다. 인근에 수변공원과 공공기관, 복합쇼핑센터, 초등학교, 경전철 역사가 예정돼 있어 주거 생활에 최적화돼 있다. 처음 분양하는 B15블록은 952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며 용적률이 200% 이하로 계획돼 있다.

공동주택용지 분양이 마무리되면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상업·업무용지 등에 대해서도 차례로 분양이 시행된다. 이처럼 2단계 개발 및 분양이 완료되면 명지국제신도시가 서부산권의 중심도시로 완전한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지구내 대형 복합쇼핑단지 건립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따라 2단계 사업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2단계 사업의 컨셉은 △수변친화 △공원친화 △보행친화 도시다. 먼저 연접한 서낙동강을 활용해 2.4km의 인공수로를 만들어 수로 주변에 공원과 산책로를 만들고 업무지구도 배치했다. 공원 내에는 이미 국회부산도서관이 개관했으며 낙동강아트홀은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보행친화적 도시를 위해서는 횡단보도가 없는 2.4km 수로변 보행로를 만들고 보행육교, 보행자 전용도로 등 다양한 형태의 길을 만들 계획이다.

또 50층의 랜드마크타워 부지도 마련됐으며 토지특화계획을 건축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옥상 공원형 상업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옥 호텔도 도입해 국제업무지구 내에서 한국적 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 부산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 용지 공급과 하단~녹산 도시철도, 가덕신공항 등이 마무리될 경우, 명지지구가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주거기능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명지신도시는 최근 복합쇼핑단지 입점 추진에 가덕신공항 2029년 12월 조기 개항, BuTX 추진 등 호재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부산의 신흥 주거지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BuTX가 계획대로 완공된다면 명지에서 해운대 센텀시티까지 20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강서구는 이처럼 명지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변모했다. 올해 2월 기준 부산 사람 평균 연령은 46.2세인데 강서구는 39.7세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30대다. 특히 강서구는 10년 전에는 평균연령이 42.1세였는데 올해 30대로 내려가면서 부산에서 유일하게 10년 만에 젊어진 지역으로 조사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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