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동 최우선… 공기업·공공기관, 상생·혁신 경영으로 새 미래 연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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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직장인 위한 어린이집
소상공인 위한 새출발기금부터
중대재해 예방 안전 관리까지
전문성 살려 미래 위해 앞장서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복리 증진에 있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이 고객(소비자)을 최우선으로 하는 감동경영, 상생경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안전경영, 혁신경영, 윤리경영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전체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으로 전환 완료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 가족들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역에 어린이집과 중소·벤처·창업인을 위한 KR스타트업라운지를 잇따라 개원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은 맞벌이 직장인들이 직장으로 출퇴근할 때 철도역에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매우 호응이 높다. 오는 12월에는 부산 거제역에도 완공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경제 위기마다 가계를 지원했던 노하우를 살려 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겪는 개인 차주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해 개인 연체채권 매입펀드, 새출발기금 등을 운영 중이다.

기관별 전문성을 살린 상생·혁신경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동서발전은 폐가구, 산불 피해목, 버섯·파프리카 농사에 쓰인 배지 등 골칫거리인 폐기물 및 농업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개발하는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올해로 명지녹산스마트그린산단사업 2년차를 맞아 부산지역 제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올해로 사업 4년차에 접어든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창원특례시의 지원을 토대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기존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영역 외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지원과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우리나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산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고부가 가공상품 개발 전문조직 8곳을 육성하는 등 수출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의 난개발을 막고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특화지구를 도입하는 등 농촌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로 설립 5년차를 맞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022년 7월에 발표된 ‘ KOBC 2030 비전’에 따라 ‘해운산업 위기대응 펀드’ 조성,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한국형 선주사업 강화, 항만물류 사업 확대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예방중심 안전관리도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부산이 본사인 한국남부발전은 근로자 행동변화 유도를 위한 ‘감성안전디자인’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는 등 ‘예방중심 안전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5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Zero)’ 기록을 이어가는중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전국 8개 지역본부에서 ‘해빙기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황사로 인한 열차 내부 기계설비 점검, 날씨에 민감한 철도선로 이상 여부 테스트, 건널목 신호·경보설비 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안전'을 강조하며 안전관리통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정신건강 상담 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CEO의 강력한 의지로 윤리준법경영 인증 프로그램(K-CP) 도입, 이해충돌방지규정 제정 등 청렴문화 정착을 통한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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