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제대로 활용하자” 제도·윤리적 기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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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영 청소년 시민기자(상당중3)

글쓰기 통한 창의적 사고 위협
기준 확립해 기술 적극 활용을

지난달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게릴라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미국 오픈AI(OpenAI)사의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제2차 디지털게릴라 공개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미국 오픈AI(OpenAI)사의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빠르게 답하는 챗GPT. 무엇을 물어도 척척 대답하고 수준급의 글쓰기 실력까지 보여주면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챗GPT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준의 글을 써낸다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나 문서도 짧은 시간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되기도 한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글쓰기 활동을 챗 GPT가 대신하게 된다면 이러한 글쓰기의 장점은 더 이상 인간의 능력이 될 수 없다. 스마트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하게 되면서 우리가 친구들의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 챗GPT에 관한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어리석은 질문에도 현명하게 답한다는 의미로 ‘우문현답’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노력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챗GPT 대답에 의존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무한히 발전하게 될 인공지능 기술을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주체적인 사용자가 돼야한다. 무조건적인 의존보다 챗GPT를 필요에 따라 활용하며 스스로의 창의적 능력을 길러야 한다. 챗GPT는 현명한 대답은 할 수 있을지라도, 창의적인 질문은 하지 못한다.

창작이 인간 고유의 능력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챗GPT의 등장은 곧장 두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마지막 남은 인간의 역할이 점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은 앞으로 무한 생성될 것이다. 챗G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간의 영역을 명백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제도와 윤리적 기준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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